▶ CDC 국장 “백신 미접종자, 여행 말라”
미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가 16만명을 넘어서며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노동절 연휴동안 백신 미접종자들은 여행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4일 전보다 14% 늘어난 16만41명이라고 1일 집계했다.
미국에서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16만명을 넘긴 것은 겨울철 대확산이 한창이던 올해 1월 하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가파르던 증가세가 둔화하기는 했지만 신규 확진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7일간의 평균 입원 환자는 14일 전보다 19% 증가한 10만868명,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93% 늘어난 1,34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어린이 입원 환자도 최근 1년 새 최고 수준이라고 CNN은 전했다. CDC 통계를 보면 8월20∼26일 하루 평균 330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입원했다.
이런 가운데 노동절(9월6일) 연휴를 앞두고 백신 미접종자는 연휴 때 여행을 하지 말라고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지난달 31일 당부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그 무엇보다도 우선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하겠다”며 “백신을 다 맞은 사람들 역시 여행을 갈지를 결정할 때 코로나19 위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백신을 접종한 친척·친구 간의 모임은 실외에서 열어야 하며,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누구든 공공 실내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전염병 교수 저스틴 레슬러는 약 3∼4개월 뒤면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레슬러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계속 진화하겠지만 우리가 면역을 축적해 나가면 (앞으로 올) 재확산은 이보다는 덜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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