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토맥 포럼, 전종준 변호사 초청 특강
▶ “9.11 이후 미국 이민개방에서 억제로”

9일 포토맥 포럼 초청 특강에서 참석자들이 전종준 변호사의 ‘9.11 테러 공격이 미국이민정책에 미친 영향’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9.11테러 공격은 미국의 이민개방정책에서 억제로 돌아서게 만든 시발점이 됐다. 이후 20년간 이민자에 대해 배타적인 억제정책 기조를 유지하다 바이든 대통령 들어 개방정책으로 전환되고 있다. 바이든의 포괄적 이민정책안이 통과되면 체류신분상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는 한인들이 많아져 한인사회의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9.11테러 20주년을 앞둔 9일 포토맥 포럼(회장 이영묵) 초청 특강에서 전종준 변호사(워싱턴 로펌 대표)는 “바이든의 친이민정책 개혁안이 통과되면 미주한인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변호사는 “바이든의 포괄적 이민개혁을 위한 예산안은 연방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 오는 15일 혜택범위가 결정된 후 이달 말 최종투표가 예정돼 있다”면서 “다카(DACA), TPS(임시보호신분), 농장노동자, 필수직업분야(세탁업 등)가 포함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이민사와 미국 속의 한국 그리고 한국인-9.11테러가 미 이민에 미친 영향’의 주제 아래 전 변호사는 2008년 한국과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후 “자신은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시기상조라 생각해 반대했다. 한인 불법체류자의 증가가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자는 약 25만 정도로 추산된다. 미국 내 불법체류자 출신국가 7-9위, 다카 신청자 출신국가 6위를 기록하고 있음이 이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전변호사는 미국의 인디언 정책, 독립전쟁과 남북전쟁, 골드러시 때의 ‘중국인 배척법’, 1965년 이민정책개혁, 1990년대 ‘추첨이민제’ 등 미국의 이민법 역사와 배경을 소개한 후 “각 시대의 정치적 이유와 필요에 의해 이민정책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애난데일에 있는 설악가든 식당에서 열린 특강에는 정종욱 전 주중대사 부부를 비롯한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요리연구가 장재옥 원장(세계한식요리연구원)은 ‘궁중잡채’를 만들어 와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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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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