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현 시의원, 희생자 추도식서 연설
▶ 페어팩스 메모리얼 파크, 펜타곤 희생자 4명 추도

이상현 페어팩스 시의원이 11일 아침 페어팩스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린 911 희생자 추도식에서 연설을 통해 ‘그날을 결코 잊지 말자’고 강조하고 있다.
페어팩스 메모리얼 파크가 11일 오전 9.11 발발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어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페어팩스 메모리얼 파크에는 4명의 9.11 희생자가 묻혀있다. 당시 3명은 펜타곤을 들이받은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다. 그리고 1명은 펜타곤에 근무하고 있던 중 사망한 희생자다.
이상현 페어팩스 시의원은 추도식에서 “우리는 오늘 아침 미국 역사에서 가장 암울한 날 중의 하나였던 9.11 희생자를 추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지난 20년 동안 우리는 ‘결코 잊지 말자’고 이야기 했고 실제로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우리는 20년전 뉴욕,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에서 사망한 2,977명의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생각하게 된다”면서 “유가족들에게는 아직도 9.11의 기억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시 나는 뉴욕에 위치한 해양·해병대 사관학교 3학년이었는데 쌍둥이 무역센터가 불타는 것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다”면서 “우리는 당시 악마에 의해 공격을 당했고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됐으며 앞으로도 하나가 돼 우리가 어떤 미국을 만들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그날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4세때 가족과 함께 도미했으며 해양·해병대 사관학교와 해군대학을 거쳐 현재 해군 예비역 소령으로 연방의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날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한국 등에서 근무한 데본 블레이크 예비역 대령은 ‘미래를 보면서’라는 연설을 통해 “9.11로 인해 외국인과 테러리스트를 같이 취급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를 공격한 것은 테러리스트이지 이 나라를 건국한 외국인이 아니었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하고 우리 모두 함께 하면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은 아메리칸 향군 챕터 177의 의장대 행진과 국기에 대한 맹세, 애국가 제창, 유가족의 추도사, 911 추도시 낭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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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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