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트코인, 33% 급등했다가 추락… 비트코인·이더리움도 하락
▶ 허위 보도자료로 소식 전했던 외신들도 보도 정정·철회 소동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암호화폐 라이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가짜 보도자료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이 출렁거렸다.
월마트는 13일 보도자료 서비스 '글로브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된 라이트코인 결제 허용 관련 자료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여파로 라이트코인을 비롯해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했다.
글로브 뉴스와이어는 이날 월마트가 라이트코인과 제휴해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보도자료를 전송했다.
이 자료는 "오는 10월 1일부터 모든 이커머스 매장에서 라이트코인 결제 옵션을 시행한다"는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내용까지 포함했다.
이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CNBC 방송 등은 보도자료를 인용해 이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하지만, 이 보도자료는 곧 가짜로 판명 났다.
월마트는 라이트코인 결제 허용은 진짜가 아니라면서 글로브 뉴스와이어와 접촉해 허위 보도자료가 유포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코인은 가짜 뉴스 때문에 한때 33%까지 급등했다가 추락했다.
라이트코인은 동부 시간 기준 오후 1시 15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2.89% 하락한 178.20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가짜 보도자료 여파에 주요 가상화폐들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3.20% 빠진 4만4천438.73달러에 거래됐고 이더리움(6.12%↓), 카르다노(9.00%↓), 도지코인(4.10%↓) 등의 가격도 하락했다.
월마트의 가상화폐 결제 허용을 전했던 외신들도 다시 정정보도를 했고 로이터통신의 경우 관련 뉴스를 철회한다는 알림을 내보냈다.
CNBC 방송은 "월마트는 공식 웹사이트에 가상화폐 결제 허용을 담은 자료를 올린 적이 없고 글로브 뉴스와이어에 게재된 가짜 자료는 삭제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