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의회, 행정관 대행·타운정부 변호사 2명 해임안 통과
▶ 특별회의 참석 일부 주민 `시장 주민소환’추진 언급하기도
▶ 크랜잭 시장 “타운의회 불법 개최·조례 준수 안해” 반박
뉴저지 한인 밀집타운인 잉글우드클립스에서 마리오 크랜잭 시장을 향해 지역사회 혼란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레코드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잉글우드클립스 타운의회는 특별회의를 열고 캐롤 맥모로우 행정관 대행과 타운정부 변호사 2명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는 크랜잭 시장이 불참한 가운데 공화·민주 양당 소속 2명씩 총 4명의 시의원이 참석해 초당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맥모로우 행정관 대행은 잉글우드클립스 공화당의 유력 인사로 올해 초 공화당 소속 크랜잭 시장 주도로 임명됐으나, 민주당은 물론이고 공화당 시의원들의 찬성 속에 전격 해임 조치됐다.
잉글우드클립스에서는 수년 넘게 양당 간의 정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크랜잭 시장이 지난 2019년 재선에 성공하면서 공화당이 정권을 잡았으나 지역사회 혼란과 분열은 해소되지 않았고 결국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크랜잭 시장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그간 공화당 소속으로 타운의회를 이끌었던 윌리엄 우 전 시의장이 지난달 말 전격 사퇴를 발표하면서 혼란이 극에 달했다. 최근 잉글우드클립스에서는 민주당 소속 데보라 사바리 전 시의원과 타운정부 부클럭·재무관리자(CFO) 등이 잇따라 사직했는데 일부 직원은 사직 후 크랜잭 시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같은 혼란이 거듭되면서 결국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은 “타운을 바로잡기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며 맥모로우의 해임을 결정한 것.
또 이날 특별회의에 참석한 일부 주민들은 크랜잭 시장 대상 주민소환(recall) 추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많은 주민들이 원한다면 주민소환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또 다른 주민은 “누군가 시장 주민소환 절차를 시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랜잭 시장은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13일 타운의회 특별회의는 불법으로 열렸고 조례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지역 한인사회는 정쟁과 권력 타툼이 아닌 주민을 위한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한인은 “많은 한인들은 정당의 이해관계나 권력 유지가 아닌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주민 위에 서는 것이 아닌 주민을 존중하는 것이 지역사회가 원하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
서한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