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 펀드에서 국제사회 ‘30X30’ 목표 지원
▶ 아마존 비판 의식… “거사엔 아군 많이 필요” 동참 촉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지구 땅과 바다 면적의 30%를 보존하는데 10억 달러(약 1조 2천억원) 투자를 약속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20일 '베이조스 지구 펀드'를 통해 낸 성명에서 "생물다양성과 탄소 보존에 중요한 지역을 우선시하고 지역사회와 토착민들의 핵심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활동 지역은 아프리카 콩고 분지, 열대 안데스와 열대 태평양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며, 올해 실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후원 단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영국·프랑스·코스타리카 등 주도로 70여개국이 참여 중인 '30X30' 목표를 지원하는 것이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2030년까지 육지와 바다 면적의 최소 30%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기금은 베이조스가 지난해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설립한 '베이조스 지구 펀드'의 일부다.
해당 펀드는 관련 활동가나 과학자, 단체에 매년 10억 달러를 후원해 2030년까지 총 100억 달러까지 투자액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이조스와 그가 창업한 아마존은 오랫동안 환경 운동가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았다.
이들은 업체의 빠른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지적하거나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전기량이 소비된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아마존을 둘러싼 탄소배출 우려가 한층 부각되기도 했다.
베이조스는 도마 위에서 벗어나려는 듯 자선활동을 늘려왔다.
2019년 파리 협약을 10년 일찍 달성하기로 한 '기후 서약'에 서명하고 노숙자 지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했으며 장학금을 기부했다.
이날 베이조스는 "다른 이들도 자연을 보호·보존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면 좋겠다"며 "이처럼 큰일에는 아군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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