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애창곡 - 이선길 (MD 실버스프링 거주)
“어머님 전에 아버님 전에 눈물로 일자상서 올리나이다/타향객지 직장살이 불효한 딸자식은 주야장천 근심걱정 떠날 날이 없으신 우리 부모 만수무강 비옵나이다.”
나의 애창곡은 1970년에 발표된 김부자의 ‘일자상서’이다.
이 노래를 부르면 결혼하기 전에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난다. 한국에서 큰애가 초등학교 6학년일 때인 1993년도에 미국에 왔으니 이제 미국 온지도 거의 30년이 됐다. 자식이 세명인데 두 딸은 시집가서 외손자가 3명인데 요즘 아이들 돌보느라 바쁘다. 예전에 워싱턴가요동우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때 노인아파트 등을 찾으면 이 노래를 꼭 불렀다.
이 노래를 부르면 부모님에게 하지 못했던 말이 생각난다. 특히 ‘타향객지 직장살이 불효한 딸’이란 대목에서는 마음이 미어진다.
충청남도 보령이 고향인데 이 노래를 부르면 아버지와 밤나무 밑에서 밤을 줍던 기억, 그리고 학교 다녀온 나에게 가마솥에서 누룽지를 박박 긁어 주던 어머니가 생각이 난다.
나는 노래를 좋아한다.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를 특히 좋아한다. 노래를 부르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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