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혁 대사,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 면담

지난 27일 애난데일 한강식당에서 오찬면담을 한 이수혁 대사와 제리 코널리 의원.
이수혁 주미대사는 지난 27일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 의원과 면담했다.
한인밀집 지역인 버지니아 11지구를 대표하는 코널리 의원은 친한파 그룹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5월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배정을 위한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을 상정했다.
이수혁 대사는 한미 경제동맹 관계와 미국 내 한인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코널리 의원이 이번 회기 내에 법안 통과를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법안은 현재의 H-1B 쿼터 외에 미국 대학을 졸업한 한국유학생들을 대상으로 1만5천개의 취업비자(E-4)를 발급해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수학, 물리학 등 전문 인력의 미국 취업을 돕고 한미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지난 2013년부터 발의돼 온 이 법안은 미국 정부가 그동안 FTA 체결 국가들에 별도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배정해 온 관행대로 한국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추진해 왔지만 좀처럼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호주, 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들은 별도의 취업 비자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반이민 성향의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인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고소득 전문직마저 이민자들에게 뺏기게 생겼다”며 “이는 이민자 2세들의 일자리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몇 년간 워싱턴 지역에서도 IT나 의료 분야에서 인도나 중국 등 외국인 취업이 급증하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인건비도 싸고 신분문제로 이직도 쉽지 않은 이들을 채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전문직 취업을 준비하는 한인 2세들의 경우에도 미국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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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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