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주택 침수피해 놓고 월례회의서 주민-정부간 신경전
▶ 경찰 출동 주민 퇴장조치 파행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타운의회가 시의원과 한인 주민간 고성이 오가고 주민이 경찰에 의해 퇴장 조치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지난 28일 팰팍 타운홀에서 열린 타운의회 월례회의에서 신디 페레라 시의원과 정영민 전 팰팍상공회의소 회장 간 고성이 오가는 소동이 일었다.
결국 회의를 주재하는 크리스 정 팰팍 시장의 요청으로 경찰이 나서 정 전 회장이 회의장 밖으로 퇴장 조치됐고, 이 과정에서 “왜 퇴장시키냐. 불공정하다”며 한인 및 히스패닉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 주민들은 “팰팍 5스트릿 교차로에서 최근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해당 도로는 차량사고가 끊임없이 나고 있어 위험한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타운의회에 요청했다. 이에 페레라 시의원은 “팰팍에 오랫동안 살고 있고 해당 도로가 위험한 것은 알고 있다. 주민 스스로가 조심해야 한다”는 입장을 말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에 대해 주민들이 “안전대책을 세워달라는 주민 건의에게 시의원이 개개인이 조심하라고 답한다면 타운의회는 왜 존재하는 것인가”라고 반박했고 이후 페레라 의원과 정 전 회장 간 고성이 오갔다. 과열 양상이 되면서 경찰이 정 전 회장을 퇴장 조치했지만, 다수의 주민들은 “주민에게 소리치는 시의원에게는 아무런 제재가 없고 왜 주민만 퇴장시키느냐”고 반발했다. 회의는 결국 파행 속에 끝났다.
이날 회의 내내 참석 주민들과 팰팍 타운정부^의회 간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특히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팰팍의 많은 주택들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일부 주민은 난개발로 인한 하수 시설 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며 타운정부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지만, 팰팍 타운정부와 의회는 개별 주택 피해는 빌딩국 등에 민원을 제기할 사항이지 타운의회에서 처리할 사안이 아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결국 주민과 정부 간 불신이 타운의회 파행을 빚은 이유가 됐다. 회의를 찾은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와 팰팍부패방지협의회 등은 “회의 내내 주민들의 건의나 요구 등에 불성실하게 대응하고 서둘러 회의를 마치려 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공직자의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고 목소리를 냈다. 반면 팰팍 타운정부의 일부 관계자들은 “타운정부가 허리케인 피해 주민 지원에 계속 노력해왔음에도 일부 주민들이 비난만 하려든다”고 서운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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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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