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의회“거리축제때 마다 설치…민주당 비판 목소리 내자 불허”
▶ 타운정부“정식 허가 안받아…요청서 시한 촉박하게 이메일 보내와”

30일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가 경찰 요구에 의해 팰팍 타운홀 앞에 설치됐던 유권자 등록 캠페인 부스를 철거하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타운정부와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가 타운홀 앞 유권자 등록 캠페인 부스 설치를 놓고 마찰을 빚었다.
30일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는 이날부터 시작된 팰팍 브로드애비뉴 거리축제 기간에 맞춰 팰팍 타운홀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전개했다. 유권자협의회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가을 거리축제 때마다 타운홀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해 왔다.
하지만 유권자협의회가 부스를 설치한 지 1시간30분 가량 지난 오전 11시30분께 팰팍 타운 경찰들이 나와 타운정부의 허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철거를 요구했다. 30여 분간 실랑이 끝에 결국 유권자협의회는 낮 12시께 부스를 철거했다.
권혁만 회장 등 유권자협의회는 “수년 전부터 거리축제 때마다 팰팍 타운홀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유권자 등록을 돕는 캠페인을 해 왔는데 타운정부는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고 협조해 왔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타운정부의 강압에 의해 철거됐다”며 “공교롭게 오는 11월 본선거를 앞두고 유권자협의회가 팰팍 집권당인 민주당에 비판 목소리를 내자 부스 설치를 불허하고 걷어내게 했다. 정치적 이유로 주민 활동을 억압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팰팍 타운정부는 정식으로 설치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철거를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타운정부 측은 “유권자협의회는 행사 나흘 전인 지난 26일 타운정부에 부스 설치 요청서를 이메일로 보냈다. 행정부가 검토하기에 너무 시간이 촉박해 결국 설치 허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전에 충분한 시간과 여유 속에서 관련 절차를 밟았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유권자협의회는 “지난 수년간 구두나 간단한 확인 절차를 통해 타운정부로부터 부스 설치 허가를 받았다. 올해 역시 특별히 다를 것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절차를 이유로 철거를 지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유권자협의회는 “부스는 철거했지만 거리축제 기간인 오는 3일까지 타운홀 앞에 서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이고 타운정부에 항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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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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