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복통과 설사 때문에 일상에
불편이 많은 사람들이 있죠.
심한 배앓이와 배변이 지속된다면
대부분 과민성대장 증후군을
의심하게 되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
해당 증상에 크론병 진단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과민성대장 증후군의 경우 긴장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되고
혈변이나 발열, 점액변, 체중 감소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크론병을
의심하고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권고됩니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질환이었던
크론병, 이제 더 이상 희귀질환이 아닌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 되었는데요.
지난 4년간 34%가 급증했고
주로 10~30대의 젊은 남성들에게
발병률이 높다고 합니다.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이 있지만 이는 병변의
위치가 대장에만 국한되어 있고
염증 자체가 얕은데요.
크론병의 경우 입에서 항문에 이르는
소화기관 전반적으로 발생하며
특히 대장과 소장의 연결 부위와
소장 등에 많으며, 염증이 깊고 분포도가
띄엄띄엄 유발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과 설사가
반복된다는 것이죠.
크론병은 합병증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특히 국내 크론병 환자의 경우
30~50%가 항문 주변의 통증과
치루나 치핵 등 항문질환이 지속적으로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피부와 구강,
관절염, 포도막염 등의 안구의 병변,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장벽 전반적인 염증은
섬유화 및 협착을 유도해 장천공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때는 수술적인
치료가 불가피하게 됩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증가율을 보이는
크론병은 실제로 정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서양에서 흔한 질환이었기 때문에
우선 서구화된 식생활과 유전인자,
항생제 남용으로 장내 세균총의 균형이
깨져 면역체계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는데요.
더불어 흡연은 크론병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로 보고 있으며, 흡연자의 경우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고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크론병은 이처럼 원인도 명확하지
않지만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도
아직까지 없는 게 사실인데요.
염증을 조절하는 약물을 꾸준히 사용하여
질환의 진행을 막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치료 목표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반복되는 복통이나 설사 등의
통증을 완화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죠.
다만 치료 중 증상 조절이 어렵고
출혈과 장폐쇄 등이 많으면
수술적 치료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크론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권고되는데요.
정확하게 음식이 원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활동성 염증반응이
있다면 지방이 많은 육류나 패스트푸드,
자극적인 탄산과 카페인 음료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음주와 흡연도
피하는 것이 중요하죠.
복통과 설사가 계속되는 상황이라면
서둘러 진단을 받아 빠른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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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서울경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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