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 분기 연속 미국 시장 1위…전년보다 도요타 1.4%↑, GM 33%↓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로이터=사진제공]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또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미국 시장에서 가장 차를 많이 판 회사가 됐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요타는 3분기 미국에서 56만6천5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GM을 11만9천대 차이로 앞섰다.
2개 분기 연속 미국 시장 1위에 오른 도요타는 올해 1∼9월 누적 판매 순위에서도 GM을 추월했다. 앞서 2분기에 도요타는 23년 만에 처음으로 GM을 누르고 미 분기 판매량 선두에 올랐다.
도요타의 역전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을 짓누르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의 여파가 기업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오랫동안 미국 시장을 지배한 GM은 반도체 부족으로 주요 공장들의 정상 가동에 애를 먹으면서 3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3% 급감했다. 지프, 크라이슬러, 닷지, 램 등의 미국 브랜드를 소유한 스텔란티스도 3분기 판매량도 19% 감소했다.
그러나 도요타는 같은 기간 미 시장 판매량이 1.4% 증가했고, 현대자동차도 4% 증가를 기록했다. 아시아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반도체 부족 사태에 비교적 잘 대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요타 북미법인의 잭 홀리스 마케팅·판매부문장은 "이것은 이례적인 일이고 모두가 정상적인 환경이었다면 우리가 1위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도요타의 미국 시장 지배가 영구적으로 계속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동남아 등지의 부품 공장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 탓에 내년까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