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던 에버렛의 프로비던스 노스웨스트 병원이 그로부터 20개월 이상이 지난 요즘도 코로나 환자 치료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올여름 최악을 기록했던 팬데믹 상황이 최근 기온강하와 함께 수그러들고 입원환자도 감소하는 추세지만 프로비던스 병원의 응급실과 집중치료 병동(ICU)은 여전히 만원상태이다.
다렌 레딕 CEO는 병원이 아직도 정상운영을 못해 서글프다며 밀어닥치는 코로나 환자들 때문에 수술을 받아야 할 일반 환자 40여명이 병상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원을 이룬 ICU에 중증 코비드 환자를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어 5일 원격조종으로 치료하는 ‘위성 ICU’ 병상 6개를 다른 병실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하버뷰 메디컬센터 내 워싱턴주 의료조정 센터의 마크 테일러 운영실장은 병상이 부족한 병원들로부터 걸려오는 지원요청 전화가 정점을 이뤘던 8월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아직도 전체 입원환자 수는 그 전보다는 훨씬 많은 상태라고 밝혔다.
레딕 CEO는 프로비던스 병원의 입원실이 코비드 환자들로 넘치지만 신규환자가 예약 없이 찾아와도 접수하고 있다며 다만 장기간 대기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팬데믹이 이처럼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드물 것이라며 “주민들이 병원의 수용 한계를 감안하고 스스로 병원에 갈 일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두 번 생각한 후 행동할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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