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맥클린에 있는 성프란시스한인성공회 노천 채플에서 열린 문인회 주최 ‘열린 낭송의 밤’ 참석자들이 행사 후 낙엽이 떨어지는 나무 밑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 네 번째가 김 레지나 회장, 세 번째는 김지훈 영사.
10월의 초가을 밤을 맑고 투명한 시향(詩香)으로 채운 워싱턴 문인회(회장 김 레지나) 주최 ‘열린 낭송의 밤’ 행사가 열렸다.
한글날인 지난 9일 맥클린에 있는 성프란시스한인성공회 노천 채플에서 펼쳐진 행사에서 김 레지나 회장은 “만남이 그리운 계절이다. 가을에 찾아드는 잔잔한 마음의 울림을 한 편의 글 속에 담아 가슴 깊은 곳에 눌려있던 문학에 대한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잃어버린 정신적 여유를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권세중 총영사를 대신해 참석한 김지훈 영사는 격려사에서 “고단한 이민의 삶 속에서도 우리의 말과 글로 문학을 하면서 한인이민자들의 삶을 공유하는 문인회에 고마움을 전한다”라며 “문학을 통해 미주한인사회를 한데 아우르고 한미 양국의 문화교류에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빅경주 씨가 사회를 본 이날 행사는 문인회 회원 11명(시 김행자·이진영·정혜선·이은애·김미원·김은국, 동시 이지희, 영시 김인기, 수필 정 세실리아·옥정자, 소설 박신지 씨)과 일반동포 7명(정광미·서보경·김효린 9학년 학생·브루스 크로샌·최수잔·조희주 8학년 학생·황오숙 씨)이 자작품 또는 애송시를 낭송했다.
행사는 올해로 8회째이며 이날 낭송된 시에 그림을 곁들여 엮은 소책자는 서양화가인 정은선 동화작가가 만들었다. 문인회는 이날 행사를 곧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해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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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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