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 지역 기온이 12일 30도대로 뚝 떨어지며 겨울같은 아침을 맞았다. 기상전문가들은 시애틀 지역이 올해 두번째 라니냐 겨울을 맞아 예년보다 춥고 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추운 공기가 서부 워싱턴지역 상당 부분을 뒤덮으며 기온이 급강하했다. 기온은 오전 4시 38도를 기록한 뒤 6시께 다시 36도까지 떨어지며 영하권에 근접해 일일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10월12일 기준으로 종전 최저 기온은 1946년 39도였다.
기상청은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지역에서 밤 사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타코마와 올림피아, 캐스캐이드 밸리 등 지역에 서리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아침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해 일부 지역 출근길 주민들은 블랙 아이스나 얼어붙은 안개로 불편을 겪기도 했다.
기상청 마크 맥파랜드는 “12일 최저기온을 고비로 이번 주 내내 기온이 60도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수요일(13일)과 금요일(14일)도 다소 춥겠지만 금요일(15일)로 접어들며 기온이 올라가 따듯해 지겠다.
올 겨울 춥다는 예보도 있다.
기상학자 닉 본드는 올 겨울은 예년보다 더 춥고 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번째 라니냐(La Niña) 해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부 기후예측센터 예보관들도 태평양 바다 표면 동향을 바탕으로 올해 다시 라니냐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라니냐는 동태평양의 적도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라니냐의 영향을 받으면 일반적으로 기온이 내려가 겨울을 더 춥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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