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희 할머니, 노인아파트 단지서 변 당해
▶ 응급실 치료 뒤 퇴원…범인은 7살 지능 정신박약 청년
오리건주 80대 한인이 정신 박약 흑인 청년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오리건주 알로하 160가 노인아파트 단지에서 한인 강정희(84) 할머니가 흑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의식을 잃어 응급실로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무런 이유없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흑인에게 폭행을 당한 강 할머니는 땅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고 앰뷸런스로 프로비덴스 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할머니는 “이날 오후 3시께 산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아파트 단지 내에서 흑인 청년이 다가와 말을 걸기에 못알아듣는다는 표시로 ‘NO’라고 답변을 했으나 계속해서 말을 시켜 ‘NO’하며 현장을 피하려 했다”고 말했다.
흑인 청년은 현장을 벗어나려는 강 할머니의 팔을 잡아 당겼고, 강 할머니는 순간적으로 위기의식을 느껴 “Help”라고 소리치며 손에 들고 있던 우산으로 괴한을 내리쳤더니 흑인 청년은 우산을 빼앗아 던지고 할머니의 두 팔을 잡아 길바닥에 내동댕이를 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 할머니는 길바닥에 쓰러진 채 주위에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했으며 우연히 현장을 지나가던 한인 여성이 달려와 핸드폰으로 괴한의 사진을 찍자 그가 즉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인 사진을 토대로 수사에 나서 지능이 7살 수준인 정신박약아의 18세 흑인 청년을 범인으로 붙잡았다.
한인 폭행사건 소식 제보를 받은 오레곤한인회 아시안 혐오범죄 장규혁 대응팀장은 신속하게 피해자 신원을 파악하고 상황 파악에 나섰으나 “다행히 아시안 혐오범죄 사건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강 할머니가 물품이나 금전 피해를 입지 않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아 경찰이 자체적으로 사법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민생활 30년 만에 변을 당해 현재까지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강 할머니는 “외출 시에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동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강 할머니는 에덴장로교회 은퇴 권사로 강일기 장로의 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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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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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넘 같으니라고 지보다 큰 동양인 남자에게는 그러지도 못하면서 연약한 노인네들 상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