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필리핀과 퓨전 일식당도 전국 최고 식당에 올라
시애틀 다운타운 인근 퀸 앤의 한식당 ‘파주’가 뉴욕타임스가 선정하는 ‘올해의 전국 베스트 50 식당’ 명단에 올랐다. 시애틀지역에선 파주와함께 힐맨 시티의 필리핀식당 ‘아키펠라고’와 센트럴 디스트릭의 퓨전 일식 ‘커뮤니온’ 등 세 곳만 선정됐다.
뉴욕타임스 음식섹션의 비평가, 전문기자, 편집자 등은 이들 50개 식당이 ‘현재 전국적으로 가장 맛있고 가장 생동감 있으며 우리를 가장 열광시킨 곳’이라며 전통적 유명식당도, 떠오르는 새 스타식당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순위는 매겨지지 않았다.
비평가 테할 라오는 파주 식당에 찾아간 일행이 메뉴를 골고루 주문해 나눠 먹으려했다가 볶음밥 하나로 충분했다며 “오징어 먹물 쌀의 식감이 매우 좋았고 은은한 불 맛과 함께 부드럽게 입안을 감도는 김치 맛이 기가 막히게 훌륭했다”고 밝혔다.
식당주인 정 ‘빌’ 수 씨는 뉴욕타임스 50대 식당 명단에 올라 한국음식이 인정받게 된 것이 기쁘다며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외식할 때 한식을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씨는 한식은 불고기와 비빔밥이 전부가 아니며 매우 다양한 음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씨가 2019년 파주를 개업했을 때 시애틀타임스 음식비평가도 ‘시애틀에서 가장 맛있는 식당 중 하나’라며 시애틀에서 한식당 몇 곳이 실패한 가운데 위험을 무릅쓰고 개업한 정씨의 열정과, 특히 불고기와 송로버섯 파이를 결합시키는 등 전통한식을 창의적으로 현대화한 정씨의 메뉴들이 일품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좌석이 12개뿐인 아키펠라고 식당은 서북미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필리핀의 전통방식으로 조리한 메뉴들이 찬사를 받았고, 커뮤니온 식당은 퓨전 스시 외에 국물 맛이 진한 미국남부의 전통 스튜가 일미인 것으로 소개됐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도 미국식 바비큐에 태국 풍취를 가미한 요리가 전문인 ‘에엠’ 식당과 프랑스식의 전통 고급식당 ‘코퀸’이 뉴욕타임스 50 베스트 식당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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