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 거주 구영숙씨 CT 하트포드 마라톤대회
▶ 남편 이명우씨 도움아래 6마일씩 일주일에 3차례 달려

지난 9일 열린 커네티컷 하트포드 마라톤에서 생애 첫 풀코스를 완주한 구영숙(왼쪽)씨와 이를 도운 남편 이명우 워커힐여행사 사장. <사진제공=이명우씨>
달리기를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풀코스를 완주한 한인 여성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퀸즈에 거주하는 구영숙(57)씨.
퀸즈 플러싱의 워커힐여행사 이명우 사장의 부인이기도 한 구씨는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초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고자 달리기를 시작한 구씨는 자신보다 앞서 8년 동안 달리기를 해왔던 이명우 사장의 도움 아래 6마일씩 일주일에 세차례 달려왔다.
달리는 날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루의 시작을 달리기로 시작한 구씨는 퀸즈 커닝햄팍, 맨하탄 센트럴팍 등을 시작으로 뉴욕시 일대 공원과 롱아일랜드 해안가 등지에서 달리며 풀코스 완주를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구씨의 옆에는 함께 보폭을 맞춰 뛰어가는 이명우 사장이 있었다.
이명우 사장은 “달리기를 함께 시작하면서 부부가 둘 다 건강관리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가족간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개월 동안 부부가 함께 달리며 달리기에 자신감이 붙은 이후로 구씨는 한인마라톤클럽(KRRC)에 가입해 회원들과 함께 보다 체계적인 풀코스 완주를 위한 준비를 다져갔으며, 대회를 3개월여 앞뒀던 지난 7월부터는 식단 조절까지 해가며 완주를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1년반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9일 커네티컷 하트포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구씨는 페이스메이커로 나선 이명우 사장과 함께 출발해 6시간 만에 결승점을 통과하며 생애 첫 풀코스 마라톤완주에 성공했다.
구씨는 “살면서 어떤 것에 열정을 가지고 집중해서 준비한 것이 마라톤이 처음이었다”며 “달리는 시간 동안은 오롯이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으며 해낼 수 없을 것 같다는 순간의 생각을 떨치고 목표를 이루고 나서 얻는 자신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씨는 남편 이명우 사장과 함께 워커힐여행사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번 풀코스 완주를 시작으로 두 번째 완주를 향한 여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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