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일보
절기상으로는 가을이지만 겨울처럼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시애틀 지역이 본격적인 우기로 접어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시애틀 지역은 최저기온이 36도, 최고기온이 50도를 기록했다. 이날 평균 기온은 43도로 낮았다.
이같은 하루 평균 기온은 10월 첫 2주간 기온으로 치면 125년만에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됐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전 기록은 최저기온이 33도, 최고기온 54도, 평균 기온이 43.5도를 기록한 1899년 10월 14일이었다.
기록적인 날씨는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13일엔 낮 최고 기온이 52도로 시텍공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45년 이래 ‘10월13일’기준으로 가장 낮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 칼리 코바식 기상학자는 가을에 태평양 북서부에서 제트기류 영향을 받는 것은 정상이지만 올 10월에는 평균보다 좀 더 활동적이기 때문에 추워졌다고 분석했다.
시애틀 지역 날씨는 비까지 계속되며 더 추위를 느끼게 하고 있다.
기상청은 15일 부터 제퍼슨, 스노호미시 카운티, 샌완 섬, 브리티시 컬럼비아 지역에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시애틀 지역은 주말 전반까지 가벼운 비가 내리거나 건조한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요일은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며 축축한 날로 접어들겠다.
다음주 월요일인 18일과 19일도 퓨짓 사운드 지역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하루 이틀 잠깐 건조한 날씨를 보이다가 이후 기온이 떨어지고 다시 비가 오는 날이 계속된다.
기상학자들은 시애틀 지역이 올해 두번째 라니냐 겨울을 맞이하며 예년보다 춥고 습한 날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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