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모 평양과기대 명예총장, 상록회서 특강
박찬모 평양과기대 명예총장(실버스프링, MD·사진)이 지난 14일 상록회(회장 이광운)에서 ‘평양과기대(PUST)를 통해 본 미국시민 방북금지 시행의 득과 실’을 주제로 특강했다.
박 명예총장은 “2017년 미 국무장관이 발표한 미국시민 방북 금지령은 북한에 관광 갔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호텔에서 선전 포스터를 훔쳤다는 이유로 억류돼 있다 코마 상태로 미국에 돌아와 사망한 데서 시작돼 지금까지 4년째”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구금돼 있는 미국시민은 1967년 9월부터 현재(2021.9)까지 총 20명으로 이 중에는 평양과기대의 김상덕 교수도 있었으며 김 교수는 2018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시 다른 2명의 한국계 미국시민권자들과 석방됐다”고 설명했다.
박 명예총장은 “방북금지로 득보다는 실이 많다”며 “2017년 10월에 개최하려 했던 제 4회 PUST 국제 학술대회 취소로 국제적으로 저명한 과학기술자들과 PUST 학생간의 교류 협력이 좌절된 점, 그해 11월 이탈리아인 가상화폐 전문가인 페드리코 텡가가 PUST 명성에 부정적인 강의를 한 점”등을 들었다. 이는 남북이 공동설립해 2010년 개교한 PUST가 목적으로 하는 북한의 과학기술 인재 양성, 지식의 상업화와 산업화로 남북 기술격차 해소, 북한 젊은 과학자의 시장경제 및 인성교육, 남북 공동연구의 교두보 역할 등을 지체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포항공대 제 4대 총장을 지낸 박 명예총장은 평생을 과학기술교육계에 몸담아온 교육자로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메릴랜드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메릴랜드대, DC 가톨릭대, KAIST, 포항공대 등에서 가르쳤으며 국민훈장 동백장, 도산 교육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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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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