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워싱턴주 정부가 주 산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조치에 따르지 않아 지난 18일 해고됐던 워싱턴주립대(WSU) 전 풋볼 감독인 닉 롤로비치가 대학측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겠다고 나섰다.
롤로비치 전 감독의 법률 대리인인 브라이언 팔링 변호사는 ESPN을 비롯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롤로비치 감독이 대학측의 ‘차별적이고 앙심을 품은’ 판정에 따라 결국 해고됐다”면서 “불법 해고에 대해 법정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롤로비치 전 감독은 ‘종교적 이유’를 들어 코로나 백신 면제 신청을 했지만 결국 면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롤로비치 전 감독은 자신이 ‘가톨릭 신자’라는 이유로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의 면제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 교리에선 어느 곳에도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도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롤로비치 전 감독측은 자신의 해고 과정에서 누구보다 더 한인인 패트 전 체육국장이 차별적이었다고 겨냥하고 있다.
팔링 변호사는 “최소한 4월초부터 전 국장은 롤로비치 전 감독에 대해 차별적이고 앙심을 품은 판단을 했었다”면서 “설사 대학측이 롤로비치 전 감독의 백신 접종 면제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하더라도 그를 해고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롤로비치 전 감독측은 “전 국장이 차별행위를 한 구체적인 증거는 법정에서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연봉이 320만 달러로 워싱턴주 산하 공무원 가운데 최고 연봉자였던 그는 백신 접종을 거부한 채 면제신청을 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고됐다.
롤로비치 전 감독과 더불어 WSU 풋볼팀에서는 수비태클 코치인 릭키 로고, 코너백 코치인 존 리차드슨, 쿼터백 코치인 크레이그 슈츠만, 오펜시브 라인 코치인 마크 웨버도 백신 접종 증명 제출을 거부해 롤로비치 감독과 함께 해고됐다.
WSU측은 수비 코디네이터인 제이크 디커트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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