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데이트 시한 넘겨ⵈ접종면제 신청 수용된 공무원 수도 비슷

로이터
워싱턴주 전체 주공무원 6만3,000여명 중 약 3%에 해당하는 1,887명이 제이 인슬리 주지사의 백신접종 맨데이트 시한이었던 지난 18일을 넘겨 파면되거나 사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정부 재정관리국(OFM)은 이날까지 전체 공무원의 92%가 백신접종을 완료했고 접종면제 신청을 낸 공무원들 중 1,827명(약 3%)은 대민접촉이 없는 다른 부서로 옮겨져 백신을 맞지 않은 채 계속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4.6%에 해당하는 약 2,900명은 은퇴 예정자거나 접종면제 신청자 중 수용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공무원들이며 이들은 옮겨갈 만한 비 대민접촉 부서를 마련해줄 수 없을 경우 역시 파면된다고 OFM은 덧붙였다.
주지사실의 타라 리 대변인은 “백신접종을 마친 주공무원들이 많은 것은 좋은 뉴스지만 3%의 동료들이 떠나게 돼 안타깝다”며 그나마 그 비율이 더 높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프 윌슨(공-롱뷰) 주상원의원은 “다른 주들도 백신접종 맨데이트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처럼 많은 공무원들을 파면시키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그 결정을 내린 사람이 딱 한 사람이므로 대량파면 사태가 누구의 잘못인지 명확하다”며 인슬리 주지사를 비난했다.
OFM에 따르면 맨데이트에 가장 강력하게 반발했던 교정부 공무원들의 경우 약 350명(전체의 4.5%)가 파면됐다. 소송까지 제기했던 주경찰국(고속도로 순찰대) 공무원들도 순찰대원 74명을 포함한 127명(6%)이 떠났다. 가장 많은 인력손실을 낸 부서는 교통부로 402명이 파면되거나 사직했다. 총 2,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페리국에서만 130여명이 떠났다.
보건사회부의 경우 전직원 1만5,670명 중 92%가 접종을 완료했고 3%는 접종면제 신청이 수용돼 다른 부서로 전환됐으며 313명(약 2%)은 파면됐다. 인력손실이 가장 적은 부서는 어류야생부(WDFW)로 전체 직원의 2%인 38명이 파면되거나 사직했다.
파면된 공무원들 가운데는 올림피아 주청사 수위부터 순찰대의 서전트 6명과 캡틴 1명 및 주 전체공무원들 중 연봉이 가장 높은 워싱턴주립대 풋볼코치 닉 롤로비치도 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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