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오리건주정부가 부주의로 직원들의 백신접종 상태를 언론에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오리건주 중앙행정부는 최근 4만명 이상의 주정부 직원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 현황 자료를 오리건지역에서 발행되는 2개의 언론매체에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오리고니언/오리건라이브와 스테이트맨 저널에 보낸 것으로 확인된 자료에는 주정부 산하 각 행정기관 직원들의 최신 예방접종률과 백신 면제율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게이트 브라운 오리건주지사는 지난 8월 교육, 보건의료 기관을 비롯한 전 주정부 직원에 대해 10월 18일 자정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매체에 따르면 백신 의무접종 마감 시한인 18일 애덤 크로포드 오리건주행정서비스국 대외협력국장이 이들 언론사에 직원 이름별 예방접종 현황이 담긴 파일을 이메일로 전송했다.
크로프트 국장은 데이터 유출에 대한 파장이 커지자 “내 실수”라고 인정한 뒤 이들 언론사에 “직원 개인 정보를 유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건주 직원 노조(SEIU 503) 대변인 벤 모리스는 “이번 정보 유출사건은 주정부가 직원들의 백신접종 상태를 기밀에 붙이기로 체결한 노조와의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정보 유출사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리건주정부 직원 중 백신접종 대상자 가운데 90% 이상이 코로나 백신접종을 완료했거나 종교나 의료면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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