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8만700건, 전주대비 28%↑,4월 이후 최고
▶ 관광·레저·요식 등 노동집약 산업 여전히 불황

가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한 반면 전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로이터]
전국적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캘리포니아 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오히려 늘어나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역주행을 하고 있다.
LA데일리뉴스는 21일 가주의 신규 실업수당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구인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주 경제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0월 10∼16일) 가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만7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초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의 6만3,100건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비해 1만7,600건이 더 늘어난 것으로, 1주일 상승분으로는 지난 6개월 동안 가장 높은 상승분이다.
가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세는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연방노동부는 지난주 전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의 29만6,000건보다 6,000건이 감소한 29만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2주 연속 30만건 미만을 기록한 동시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고용시장도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구인난 속에서 해고를 기피하면서 직원 유지를 하려는 업체들의 분위기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반해 가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세는 가주 경제가 보이고 있는 회복세와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월과 2월 기간 중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주당 평균 4만4,800건이었다.
지난주 8만700건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1월과 2월의 평균 실업수당 건수와 비교하면 무려 80%나 급증한 것이다.
신규 실업수당의 증가세는 관광 및 레저 산업과 같이 고용시장에 영향을 크게 주고 있는 산업들이 여전히 불황을 겪고 있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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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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