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21세기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
나의 애창곡은 1985년에 발표된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다.
이 곡을 들으면 80년대 대학시절이 생각난다. 대학교 축제에서 내 친구가 이 노래를 불러서 1등을 하게 된 것이 인연이 돼 가끔 노래방이라도 가면 이 노래를 부르게 된다.
내가 대학 다니던 시절은 80년 광주사태 이후로 데모가 심했다. 광주사태가 발생할 때만 해도 광주에서 폭도들이 시청을 점거했다는 내용으로 발표됐는데 내가 대학 다니던 시절은 그것이 모두 거짓말이라는 것이 드러나서 데모가 심했고 나도 데모에 동참했다.
이 노래를 부르면 세상과 타협하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내 길은 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 즉, 남들이 남긴 찌꺼기를 먹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굶어 죽더라도 내 꿈을 향해 나아가는 표범이 되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을 갖게 한다.
나는 한국에서 전공이 불어불문학으로 프랑스어를 공부했고 프랑스에서는 미술사로 전공과목을 바꿔, 박사학위는 메릴랜드 대학에서 받았다. 나름 내 꿈을 향해 계속 정진한 것 같다. 1996년에 미국에 왔으니 이제 미국 생활도 25년이 됐다.
세상에 안주하며 편안한 삶을 살기 보다는 어렵고 힘들더라도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내 길을 걷는 인생이고 싶다. 그리고 프랑스 유학시절, 북 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알제리, 모로코, 리비아 등은 가봤지만 킬리만자로가 있는 탄자니아는 가보지 못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한번 가보고 싶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