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으로 개별 종목 주가가 엇갈린 데다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6.19포인트(0.74%) 하락한 35,490.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11포인트(0.51%) 밀린 4,551.6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이 전장보다 0.12포인트(0.00%) 오른 15,235.84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분기 실적과 내구재 수주,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S&P500지수는 10월 들어 6% 가까이 올랐으며 이 수준을 유지할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두 기업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실적이 가상화폐 거래 부진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10% 이상 하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이날 개장 전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보잉의 주가는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코카콜라와 맥도널드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각각 1%, 2% 이상 올랐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5% 이상 하락했고, 비자의 주가는 미 법무부가 핀테크 업체와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에 모두 4% 이상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 상무부는 9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 대비 10억 달러(0.4%) 줄어든 2천61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 감소보다 덜 줄어든 것이지만, 4개월 연속 증가하다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8월 내구재 수주는 1.8% 증가에서 1.3%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10년물 금리는 1.53%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는 1주일 전 1.70% 수준을 기록한 데서 하락한 것이다.
업종별로 에너지, 금융, 소재, 산업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고, 통신과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실적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비용 인플레이션에도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폴 오'코너 팀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투자자들은 지난 9월 매크로 부문의 우려로 인해 상당히 우울한 달을 보냈다"라며 "실적에서 나온 전반적인 모습은 기업들이 이러한 사안들을 잘 관리하고 있으며, 예상치도 꽤 잘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도 CNBC에 "이번 실적 시즌은 (기업들의) 가격 책정 모멘텀과 소비자들이 급등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라며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이를 감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5.1%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0포인트(6.26%) 오른 16.98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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