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0 협력, 포용적 회복과 도약 위한 발판 될 것”

지난 29일(현지시간)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에 앞서 DMZ 철조망을 잘라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로마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영국 글래스고로 향하기 전 SNS에 올린 메시지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한결같이 한반도 평화를 축원하시고 북한 방문 의사를 밝혀주셨다"며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제안했고,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것은 지난 2018년 이탈리아 국빈 방문 당시에 이어 3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한결같은 지지를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 방문 기간에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 전시회가 로마에서 열린 것을 두고도 "한반도의 평화는 철조망이 아닌 국민 마음에 있을 것"이라며 "평화의 십자가를 로마에서 세계와 나눈 것이 뜻깊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SNS에서 내년 중반까지 세계 인구 70%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을 공동의 목표로 천명한 G20 정상회의 결과를 소개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공급망 회복력 정상회의'에서 공급 병목 현상과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는 점도 전했다.
그러면서 "G20의 협력이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관광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로마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상기하며 "로마는 찬란한 역사와 창의적 도전이 어울린 도시의 모습처럼 다양성을 힘으로 회복해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나아진 일상이 머지않았다"며 "우리의 일상 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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