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치러진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유지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의석 수를 합하면 ‘절대 안정 다수’로 불리는 261석을 훌쩍 넘는다. 기시다 총리의 조기 총선 승부수가 적중, 2012년 정권탈환 이후 9년째 계속된 자민당 독주체제를 방어한 것이다.
다만 이전 의석(276석)보다 줄어든데다 선거 전략을 총괄한 아마리 아키라 당 간사장이 지역구에서 낙선해 웃을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야권은 후보 단일화를 통해 대항했지만 자민당의 독주를 저지하지 못해 한계를 드러냈다.
현지시간 1일 0시40분 현재 NHK에 따르면 자민당은 단독으로 247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저녁 8시 NHK 출구조사에선 자민당 과반 여부가 “아슬아슬하다”고 보도했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자민당 우세가 확실해진 선거구가 속속 나타났다. 기시다 총리는 방송에 출연해 “정권 선택 선거에서 매우 귀중한 신임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일본공산당 국민민주당 등 4개 야당과 함께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킨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같은 시간 86석에 불과해, 남은 의석(46석)에서 절반을 확보하더라도 이전(109석)보다 의석을 늘릴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일본공산당(이전 9석)과 사민당(이전 1석)은 기존 의석수를 이미 확보했고 좀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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