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공짜선물 마케팅으로 고객 환심
▶ 코로나로 억눌렸던 보복 심리 폭발할 듯

이번 주에 접어들면서 한인 소매업소들이 일제히 연말 판촉 행사에 나서면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성수기를 선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물용품전문점 김스전기에서 연말 공짜 선물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연말 샤핑 성수기를 알리는 추수감사절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 소매업소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인력난과 함께 물류 대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추수감사절을 필두로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샤핑 대목을 잡기 위해 한인 소매업소들은 본격적인 판촉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통상 11월부터 12월은 연말 샤핑 대목으로 꼽힌다. 올해는 특히 LA항만의 물류 병목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공급난이 빚어져 연말 샤핑 시즌이 앞당겨졌다는 게 한인 소매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인타운 내 한인 소매업소들이 한인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기 위해 내세운 판촉 경쟁은 ‘공짜 선물 마케팅’으로 요약된다. 물류난과 함께 물가 상승이 한인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한인 소매업소들의 전략으로 한인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점 ‘김스전기’는 오는 12월10일까지 120달러, 250달러, 450달러, 650달러, 1,000달러 등 구매액별 고객에게 다양한 종류의 무료 사은품을 증정한다. 직접 선물을 구입해 전달하기가 어려운 고객을 위해 20달러, 30달러, 50달러, 100달러 등 4 종류의 상품권도 판매하고 있다.
김스전기의 최영규 총괄매니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김스전기를 방문해 준 한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공짜 선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물류난에도 가격 인상을 일부 제품에 한정해 ‘안 깎아도 싸다’는 명성을 이어가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몰의 ‘ABC 플라자’도 공짜 선물 이벤트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24일까지 이어지는 공짜 선물 이벤트를 통해 ABC플라자는 40달러, 100달러, 200달러, 350달러, 500달러, 700달러, 1,0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주방용기, 이불, 보온물병 등 무료 사은품이 제공된다.
올해로 창업 12주년을 맞는 ‘마이코백화점’도 구매 금액별로 무료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역시 다음달 24일까지 계속되는 공짜 선물 이벤트를 통해 20달러에서부터 최대 2,000달러까지 10단계의 구매액수별로 다양한 무료 선물을 고객에게 증정한다. 마이코백화점의 해나 김 팀장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건강 식품 프로모션 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일상의 불편함 속에서도 가장 한국적인 제품과 생활용품을 확보해 연말 샤핑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식품 전문업체 ‘우메켄’도 연말 샤핑 시즌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 수 위 선물’로 명명된 우메켄의 이벤트는 75달러 이상 제품을 구매하면 고농축 비타민C 또는 100억 마리 유산균이 들어 있는 멀티 프로바이오틱스가 무료 증정된다. 12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L칼슘 2달분 또는 영지버섯 엑기스환이 무료 선물로 제공된다.
시세이도 공인 딜러인 ‘로데오 화장품’은 연말 감사 대세일로 시세이도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예쁜 토트백과 여행용 화장품을 선물로 무료 증정한다.
올해의 경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과 연말 샤핑 시즌이 맞물리면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큰 상황이다. 한인 소매업소들은 그간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판매로 이어지면서 실적 회복을 견인해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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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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