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일보
요즘 악화일로의 인플레로 물가가 계속 올라 소비자들의 짜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개솔린과 일부 의류 가격이 시애틀에서 지난 1년간 거의 50%나 뛴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타임스는 알링턴(버지니아주) 소재 비영리 조사기관인 지역경제 경쟁성 연구소(CREC)가 최근 발표한 올해 3분기(7~9월)의 생계비지수(COLI)를 분석, 57개 물품 및 서비스 요금 중 32개가 작년 동기에 비해 올랐고 그중 일부는 상승폭이 매우 가팔랐다고 보도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역시 개솔린(보통 무연등급 기준)으로 가격이 작년 3분기 갤런당 2.86달러에서 올해 3분기엔 4.21달러로 47.3%나 폭등했다. 개솔린은 현재 시애틀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지난 7년래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 중이다.
개솔린에 이어 어린이 청바지(브랜드 제품)가 30.15달러에서 43.75달러로 45.1% 뛰었고 맥도널드의 쿼터파운더(치즈 포함)가 4.87달러에서 6.83달러로 40.2%,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기름(18온즈 병)이 6.99달러에서 9.29달러로 32.9%, 하이네켄 맥주(6팩)가 9.99달러에서 12.59달러로 26%, 바나나가 파운드 당 0.59달러에서 0.67달러로 13.6%씩 각각 올랐다.
서비스요금 중에선 수의과병원의 애완견 검진료(1회)가 59.93달러에서 75.33달러로 25.7%, 세탁기 수리요금이 99.75달러에서 112.33달러로 12.6%, 무보험 환자 검진료가 136.67달러에서 151.84달러로 11.1%, 처방약값(인슐린, 무보험자)이 478.09달러에서 482.50달러로 0.9% 올랐다. 유일하게 오르지 않은 품목은 신문구독료(디지털 판)로 1달 17.29달러였다.
반대로 25개 물품 및 서비스 요금은 오히려 작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렌트(2베드룸)는 월 2,786달러에서 2,661달러로 4.5%, 이발요금은 43달러에서 37.25달러로 13.4%, 달걀 값(1다즌)은 2.29달러에서 1.97달러로 14%, 치과병원 치석청소 요금(성인 무보험 환자)은 147.50달러에서 126달러로 14.6% 내렸고 우유가격(반 갤런)은 3.04달러에서 2.39달러로 21.4%나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CREC는 지난 50여년간 전국의 수백개 주요도시에서 생계비를 분기별로 산출해 지역별로 비교해오고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이 데이터를 타 도시와 비교하지 않고 작년 동기의 시애틀 생계비지수와 비교했다고 밝혔다. 조사된 가격에 세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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