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 주민들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과 같은 일부 쇼핑이나 관광 명소에서 보행자 안전을 위해 자동차 통행을 제한해야 한다는 데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비영리기관인 시애틀네이버후드 그린웨이스와 노스웨스트 프로그레시브 인스티튜트가 공동 후원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 이상이 보행자가 편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쇼핑거리에서 차량통행이나 하역을 제한하는데 찬성표를 던졌다. 응답자의 53%는‘강력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28%는 ‘다소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이 안전하게 걷고,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하고, 놀 수 있도록 특정한 동네 거리에서 배달 등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7%가 강력(37%) 또는 다소(30%) 지지한다고 답했다.
버스전용도로나 자전거 전용도로,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자동차 공간을 없애는데 대해서도 질문에 따라 70%~84%가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15분 이내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도시 개념인‘15-minute city’조성을 위해 동네에 주택이나 상점, 편의시설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81%가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교통단속을 경찰서에서 교통부로 옮기는 것도 73%가 지지했다. 반면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보도의 안전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소유자가 부동산 매매 전 수리해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45%만이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11월 2일 선거를 앞두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응답자 617명을 대상으로 10월 중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를 진행한 시애틀 네이버후드 그린웨이의 고든 페들포드 이사는 “보행자 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가 놀랍다”며 “응답자의 80% 이상이 차선이나 주차공간을 없애더라도 외식이나 소매점을 위한 공간을 더 많이 늘리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레스토랑 등의 야외영업을 허가하는‘카페거리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한 시애틀 시는 내년 5월까지 프로그램을 연장하기로 한 상태이다.
또한 ‘스테이 헬시 거리’프로그램을 통해 시애틀 시내 도로 20마일을 영구적으로 차없는 거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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