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통합한국학교 학생들이 지난 20일 자신이 담근 김치를 병에 담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워싱턴주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시애틀 통합한국학교(교장 윤혜성)이 지난해 초 코로나 팬덱믹 이후 처음으로 전교생이 모두 모였다.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는 이번 학기의 경우 유치ㆍ유아부는 시애틀연합장로교회를 빌려 대면수업을, 나머지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는 지난 20일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체육관에서 ‘김장 체험학습’이벤트를 진행했다.
윤 교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갖는 대면 행사로 전교생이 반가운 얼굴들을 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낸 뜻깊은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김장 체험을 하기 전 김치 재료와 준비, 김치 담그는 법 등 다양한 김치 관련 수업을 진행했다.
행사 당일 학생들은 학년별로 정해진 시간에 모여 소금에 잘 절여진 배추에 양념을 묻히고, 버무리며 한식을 대표하는 김치는 직접 담가보며 김장을 직접 체험했다.
학부모와 학생 500여명이 김장 체험 이벤트에 참여했으며 특히 딱지치기,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도 함께 즐기며 신나는 시간을 함께 했다.
이 학교는 이날 학생들에게 증정품으로 학교 로고가 들어간 앞치마와 최근 ‘오징어게임’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달고나를 준비해 선물로 나눠줬다.
김치 담그기 수업을 마친 학생들은 직접 담근 김치를 통에 담고, 담임 선생님과 기념사진 촬영을 마친 후 달고나를 들고 집으로 향하면서 함박웃음을 웃었다.
특히 이날 이벤트에는 시애틀영사관 교육담당인 정민철 영사와 김현석ㆍ김지은 영사는 물론 한미교육문화재단 김시몬 이사장과 윤부원ㆍ변종혜ㆍ정은구ㆍ우상순 이사들이 참석해 후세들의 교육에 애쓰는 교사들을 격려했다.
윤 교장은 “한국의 ‘김장 문화’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세계적인 유산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며 “김치 담그기 체험은 한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중요한 뿌리 교육이기도 하다”라고 체험학습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는 학생들에게 소중한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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