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시의회가 22일 홈리스 구제, 서민주택 증설, 코비드-19 팬데믹이 초래한 경제위기 타개 등에 역점을 둔 총 71억달러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8-1 표결로 확정했다.
시의회는 특히 시애틀경찰국 부문 예산을 제니 더컨 시장이 요구했던 금액에서 거의 1,000만달러 삭감했다.
하지만, 사회주의자인 샤마 사완트 시의원은 그 정도로는 원래 시의회가 추진했던 수준에 크게 미달한다며 예산안 표결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시의회가 경찰국에 배정한 내년 예산은 125명의 경찰관 신규채용 예산을 포함해 총 3억5,500만달러다.
이는 작년 예산보다 700만달러, 더컨 시장이 시의회에 제시한 예산안보다 990만달러가 적은 규모다. 새해 예산안의 주요 항목과 금액은 다음과 같다.
▲서민주택 증설에 1억9,400만달러. 이중 절반인 9,700만달러는 시의회가 올해 통과시킨 ‘점프스타트 세금’(부자세)에서 충당한다.
▲주요 교량 보수에 1억달러(채권 발행).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그린 뉴 딜’ 사업에 1,640만달러.
▲홈리스 종합대책 기구로 신설된 ‘리저널 홈리스 사업국’에 1,540만달러.
▲차량 거주자들의 안전 주차장 지원에 150만달러.
▲노숙자 단기수용을 위한 미니 주택 건설에 1,000만달러.
▲건강상태가 나쁜 노숙자들을 위해 마련되는 긴급수용 시설 지원금 500만달러.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이동 치료시설 확장에 250만달러.
▲범법자의 체포 후/구금 전 대안 재활 프로그램인 LEAD에 390만달러.
한편, 브루스 하렐 시장당선자 측은 시의회가 통과시킨 새해 예산안 중 공공안전 부문 예산액이 하렐 당선자의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무장 커뮤니티 봉사 경찰관 채용을 위한 예산이 지난주 시의회 막바지 심의에서 확보된 것은 하렐 당선자가 환영한다고 제이미 하우즌 대변인이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