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내년 정기 주의회 회기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공화당 소속 일부 주하원 의원들이 의사당에 출근하는 의원들에게도 코비드-19 백신접종 증명서 제시를 의무화한 하원 운영규정에 항거하며 민주당 지도부 및 하원 서기를 제소했다.
공화당의 짐 월쉬(애버딘), 로버트 서더랜드(그래니트 폴스), 제니 그레이엄(스포캔) 의원 등은 22일 서스턴 카운티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하원규정이 의원들의 의사당 출입을 부당하게 제한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의 일부 선거구 주민들도 소송에 원고로 참여했다.
이들 의원은 문제의 규정이 제이 인슬리 주지사의 백신접종 맨데이트를 입법부에까지 적용하려는 ‘몇몇 전횡적 민주당 의원들의 꿍꿍이’로 보인다며 인슬리 맨데이트는 행정부 산하 공무원들에게만 적용되며 입법부는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당연히 제외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이 규정을 통과시킨 민주당 소속 로리 진킨스 하원의장은 “동료의원들과 의사당 직원들과 방청인들의 건강보호에 모범을 보여야할 일부 의원들이 되레 언론 플레이로 이를 방해하고 있다”고 맞받아치고 하원 운영규정은 계속되는 팬데믹 상황에서 모든 의원들이 자리를 비우지 않고 선거구 주민들을 완벽하게 대변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라고 강조했다.
주하원 재적의원의 절반 규모로 독자적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주상원은 내년 회기에 의원들과 직원들이 코비드-19 검진을 받았을 경우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회의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하원보다 훨씬 너그럽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진킨스 의장과 함께 소송당한 버나드 딘 서기국장은 전체 하원의원 98명 가운데 20명이 백신접종 증명서를 지난주까지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들 중 몇 명은 곧 접종증명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한 건도 접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 회기와 마찬가지로 새 회기에도 주하원 또는 주상원 본회의장에서의 발언은 일부 의원들에게만 제한되며 대부분의 토론이나 표결은 영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방청객들은 금년과 달리 회의장에 들어가 방청할 수 있게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