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운트 버논 다운타운 업주들 피해 최소화에 환호성

로이터
최근 캐나다 밴쿠버BC와 워싱턴주 서부지역에 30여년만에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시애틀 북쪽 마운트 버논 다운타운의 220여 상가 건물들이 역대급으로 불어난 스캐짓 강물의 홍수피해를 기적적으로 면했다. 강둑에 급조된 홍수방지 벽 덕분이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스캐짓 강물은 지난 16일 오전 36.9피트까지 불어나 1990년(37.4피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위를 기록했다. 물이 강둑을 넘을까봐 주민들이 조바심으로 지켜봤다.
종전처럼 주택과 업소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놓지 않은 주민들과 업주들은 아무런 피해 없이 강물의 수위가 지난 주말부터 낮아지기 시작하자 환호성을 올렸다.
한 옷가게 주인은 홍수피해에 관한한 예전과 올해가 낮과 밤 차이만큼이나 현격하다며 시당국이 크게 칭찬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다운타운에서 거의 30년간 영업해온다는 한 가구상 업주는 “기적이 일어났다”며 홍수방지 벽이 소임을 완벽하게 해냈다고 말했다.
시정부는 지난주 홍수경보에 따라 1.7마일 갈이의 강둑에 쇠기둥들을 세우고 그 사이에 알루미늄 패널을 쌓았다. 이 작업에 10명의 인부들이 16시간 정도 걸렸다. 하지만 물이 계속 불어나자 시정부는 10명을 추가 고용해 3피트 정도 더 쌓았다. 역시 16시간 정도 걸렸다.
결과적으로 홍수방지 벽은 강물이 41피트까지 불어나도 막을 수 있었지만 수위가 지난 주말부터 줄어들면서 홍수경보가 해제되자 시정부는 방벽 해체작업을 시작했다. 기상청은 스캐짓 강 수위가 앞으로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연방 재난관리국(FEMA)은 홍수방벽 덕분에 마운트 버논 다운타운 건물 223개가 홍수 위험지대에서 배제됐고 홍수피해 보험료도 40%가량 낮아지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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