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회장 출신으로 린우드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기승씨가‘무술의 경지’라 불리는 태권도 9단으로 승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씨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소재한 국기원에서 펼쳐진 해외 특별심사에서 9단에 응심해 최고 실력으로 당당하게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해외 특별심사에는 미국에서 조 전 회장이 9단에 도전했고, 스페인과 사우디 아라비아 등에서 5명이 8단에, 1명이 6단에 심사에 응했다.
서북미 지역에서 오랫동안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힘써온 조씨는 이번 태권도 심사를 위해 전날부터 국기원을 찾아 연습을 했으며 심사 당일에는 필수인 ‘일여’와 지정인 ‘한 수’ 동작을 절도 있고, 힘이 넘치게 시연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조씨는 부모의 권유와 본인이 좋아 9살 때부터 형과 함께 태권도를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유명한 무덕관 전남 체육관 본관 수석 사범 출신으로 윤판석 광주광역시 태권도협회 회장 문하생으로 수련을 했다.
고등학교와 대학은 물론 군대에서 선수생활로 실력을 다졌으며, 1993년 9월 미국에 진출해 아칸사스 리틀락에서 1년 넘게 훈련기간을 거쳐 1995년 1월 시애틀에 정착했다.
이후에도 오직 태권도만을 고집하며 외길 태권도 인생을 걸어오고 있으며, 동생으로 벨뷰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기락 재미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PARA) 회장, 에버렛과 밀크릭서 도장을 운영중인 처남 김중국 워싱턴주 태권도협회 부회장 등과 함께 ‘태권도 가족’으로 태권도 보급 발전을 위해 맹활약하고 있다.
서북미지역에선 드물게 9단에 오른 조씨는 시애틀에서 27년째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류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해 한국의 문화와 태권도 알리기에 힘쓰는 등 대한민국 문화 민간외교와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에서 후세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로 10년 넘게 태권도를 무료 재능봉사로 지도하고 있으며, 린우드-담양자매결연 자문위원도 맡고 있다.
현재 시애틀한인회 전현직 회장 모임인 시애틀 한친회 회장은 물론 미주 한인회 서북미 연합회, 평통 시애틀협의회,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 이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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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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