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적 영향
▶ 시애틀 신축 1베드 렌트 1,726달러

로이터
한동안 롤러코스터를 탔던 시애틀지역 아파트 렌트가 지난 10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는 계절적 요인 탓이어서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시애틀의 신축 1베드 아파트 렌트는 지난달 평균 1,726달러로 9월에 비해 4달러 떨어졌다. 벨뷰에선 2,367달러, 타코마에선 1265달러로 지난달과 대체로 같았다.
아파트 시장은 작년 팬데믹 발생 후 요동쳤다.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사무실 근로자들이 교외로 거처를 옮겼고 그에 따라 교외지역 아파트 렌트가 올랐다.
반대로 시애틀 다운타운 아파트 렌트가 19%까지 떨어졌고 ‘첫달 무료’ 혜택을 주는 아파트들도 생겨났다.
지난달 시애틀의 1베드 아파트 렌트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0월에 비해 약 2% 올랐다. 켄트에선 거의 17%가 올라 평균 렌트가 1,477달러에 달했다.
벨뷰와 에버렛을 포함한 시애틀지역의 단독주택(3베드룸) 렌트는 지난 8월 2,927달러로 전년대비 10%가량 올랐다.
시애틀 아파트 렌트는 올여름을 지나면서 다시 폭등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 집을 옮기는 사람들이 드물기 때문에 지난달 렌트가 보합세를 보인 것이라며 10~11월에도 시애틀의 1베드 아파트 렌트 인상폭은 1% 정도일 것으로 예측했다.
시애틀 다운타운엔 팬데믹 이전에 아파트 건축 붐이 불면서 렌트가 급속하게 인상되지 않았지만 상위 소득자가 아닌 서민들을 위한 아파트는 여전히 태부족 상태이다. 올봄의 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 평균 가구소득의 80%(약 6만7,000덜러)를 버는 사람 100명 중 서민아파트에 입주할 기회를 갖게 될 사람은 75명에 불과했다.
현재 시애틀지역의 아파트 공실률은 4.6%로 작년 말 7.1%에서 크게 줄었다. 이는 2000년 소위 ‘닷컴 버블’ 시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입주자들의 경쟁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직장인들이 다운타운 사무실 건물로 돌아오지 않았는데도 주변 아파트들은 이미 만원상태이다.
한 전문가는 시애틀 아파트의 공실률이 낮은 원인으로 단독주택 값이 너무 올라 웬만한 고액소득자들도 아파트를 선호하고, 센서스 결과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경향이며, 팬테믹으로 도심을 떠났던 주민들이 다수 되돌아오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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