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오미크론’변이에 한인사회도 ‘예의주시’
▶ 백신 부스터샷에 예약 몰려…송년 모임도 ‘위생에 만전’

애난데일 소재 한 한인여행사의 모습.
“내년에 한국에 가려고 준비했는데 또 변이가 발생했다고 하니 언제 한국에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송년 모임을 잡아뒀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새 변이 ‘오미크론’이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도 상륙했을지 모른다는 소식에 워싱턴지역 한인사회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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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워싱턴 지역 한인 여행사에는 앞으로 여행 계획 등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한스 여행사의 조앤 한 사장은 “추수감사절 이후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서 향후 잡혀 있는 여행이 그대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백신접종과 백신 부스터샷 접종 등을 권고하면서 현재 잡혀있는 여행지가 오미크론 발발 지역은 아닌 만큼 여행은 그대로 진행한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탑 여행사의 신승철 대표는 “오미크론 소식에 한국에 가려고 했던 한인들이 ‘한국에 가려고 하는데 괜찮은지’ ‘한국에 가는 것과 관련한 지침이 바뀌지는 않았는지’ 등 한국 방문과 관련한 문의가 여행사로 쇄도 하고 있다”면서 “한국 방문과 관련해 바뀐 것은 없다고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 당국은 현재로선 부스터샷을 권하는 것 이외에는 ‘오미크론’에 대응할 뚜렷한 답이 없다. 그런 탓인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쉬웠는데 사람들이 몰리면서 부스터샷 맞기도 쉽지 않다.
센터빌에 거주하는 L모 씨는 “부스터 샷을 맞으려고 해도 예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집 근처 CVS를 통해 8일 후에 부스터샷 접종을 겨우 예약했다”고 말했다.
또 내달부터 시작되는 송년모임을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이야기가 돌면서 한인 단체장들의 마음도 편치 않다.
박미숙 한미여성재단 회장은 “내달 5일 창립 58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 우려가 된다”면서 “행사 당일 참석자들에 대해 백신접종카드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등 위생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화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 회장은 “12월에 ‘교사의 밤’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걱정이 된다”면서 “이번 행사는 현장과 온라인을 겸한 하이브리드(Hybrid) 형식을 취하는데 현장 참석자들에 대해서는 거리유지도 하고 위생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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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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