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크우드 경찰관 4명 피살사건의 희생자들
워싱턴주 역사상 최악의 경찰관 희생사건으로 기록된 ‘레이크우드 경찰관 4명 피살사건’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지난 29일 열렸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09년 11월 29일 오전 타코마 맥코드 공군기지 인근 포르자 커피숍에 무장 괴한이 들어와 랩탑 컴퓨터를 켜놓고 근무 교대를 준비하던 레이크우드 경찰국 소속 마크 레닌저, 로널드 오웬스, 티나 그리스월드, 그렉 리차드스 등 4명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후 도주했다.
당시 범인이었던 모리스 클레몬스는 경찰의 추적 끝에 이틀 뒤인 12월 1일 새벽 시애틀에서 발견돼 체포 과정에서 시애틀 경찰관 벤자민 켈리 경관에 의해 사살됐다.
이후 경찰관 살해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줄줄이 체포됐고, 범죄지원 뿐 아니라 불법 총기소지 등의 혐의로 7명이 무더기 기소됐다.
현재 7명 가운데 클레먼스 공범으로 지목된 다커스 드웨인 알렌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옥에서 나왔다. 1명은 1년 복역 뒤 무죄를 선고받았고, 나머지 5명은 형량 감형 등으로 조기 출소했다.
당시 사건현장에서 클레먼스의 도주를 도운 알렌은 4건의 1급 살인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후 4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알렌은 클레먼스를 커피숍까지 운전해주고 다시 데려온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후 커피숍 주변에는 이들의 무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4명의 경찰관 얼굴이 그려진 초상화가 담긴 추모공간이 마련됐다.
지역사회는 해마다 경찰관들이 희생당한 날인 매년 11월29일 그들을 추모하는 성조기 교체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 29일 마련했다.
이어 12월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추모기금 마련 행사가 열린다. 총격 사건 후 현재까지 총 24만달러가 모금됐다.
마이크 자로 레이크우드 경찰국장은 “그들이 단지 경찰관이고, 경찰 유니폼을 입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살해당했다”며 “우리는 4명을 기억하고 기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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