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드코로나 확산, 파티와 모임 증가에 구매 늘어
▶ K-뷰티 인기도 한몫, 한인업소들 마케팅·할인 강화

외부 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연말 모임이 활발하게 열리면서 화장품 소비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한인 관련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판매 물량을 확보해 대비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금처럼 연말까지 판매 상승세가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LA 한인 화장품 판매업계가 연말 샤핑 성수기의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사무실 근무 재개와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매출을 회복한 한인 화장품 판매업계는 이번 달에 집중되어 있는 송년회 등 각종 연말 모임을 앞두고 화장품 소비 수요가 급상승할 것을 대비해 판매 물량을 확보하고 연말 특수에 대비하고 있다.
LA 한인 화장품 판매업계가 올해 연말 샤핑 시즌에 화장품 특수를 기대하는 데는 화장품 구매 수요의 완연한 회복세에 따른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되는 말이다.
지난달 30일 한인 화장품 판매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판매 규모는 올해 초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3배에 달할 정도로 급상승했다. 매출 호조에 힘입어 한인 화장품 판매업소 대부분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매출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소의 경우 2019년 매출 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고 있을 정도로 한인 화장품 판매업계의 회복세는 가팔랐다.
한인 화장품 판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곤두박질쳤지만 위드 코로나로 함께 사무실 복귀를 포함해 외부 경제 활동이 늘어난 데다 연방정부의 각종 지원금이 더해지면서 억눌려 왔던 화장품 소비 수요가 폭발한 것이 한인 화장품 판매업계가 반등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여기에 소위 ‘K-뷰티’의 인기가 더해지면서 타인종들의 한국 화장품 구매도 크게 상승한 것도 또 다른 요인을 작용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주요국 한국 화장품 수출 금액은 23억 961만 4,00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98%,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서는 13.16%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팔레스뷰티’ 신디 조 대표는 “각종 지원금으로 여유가 생기고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소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많은 화장품 판매 업소들이 예년 수준의 매출을 회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K-뷰티의 여파로 마스크팩을 중심으로 타인종 수요가 더해진 것도 매출 회복의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인 화장품 판매업계는 매출 회복세의 여세를 연말 샤핑 성수기까지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번 달부터 단체나 협회의 송년 모임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적 특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 기관인 ‘엔피디 그룹’(NPD Group)이 지난 9월 미국 내 3,6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의 소비자들이 연말에 화장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답할 정도로 연말 샤핑 성수기에 화장품이 ‘핫 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한인 화장품 판매업계의 특수 기대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한인 화장품 판매업계는 연말 화장품 수요 급증에 대비해 2019년 연말 수준의 판매 물량을 이미 확보해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인 화장품 판매업계는 기초 화장용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대를 다양화한 선물용 세트 제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의 고가 제품 수요까지 아우르는 전략으로 연말 샤핑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로데오 화장품’ 송영숙 대표는 “물류난에도 불구하고 예년 수준에 버금가는 판매 물량을 이미 확보해 연말 특수에 대비하고 있다”며 “경제적, 실속형 제품에서 인지도 높은 고급 브랜드 제품까지 패키지화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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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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