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6만채 늘어 현재 주택수 36만 8,000채 달해

시애틀 한국일보
집값 폭등으로 내집 마련이 힘든 시애틀이지만 지난 10년 동안 주택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신축 주택 절반이 넘는 수는 센트럴시애틀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2020 센서스에 따르면 현재 시애틀시내 총 주택수는 36만8,000채로 지난 2010년보다 6만채가 늘어났다. 10년새 무려 19%가 증가한 것이다.
미국 50개 대도시 가운데서도 시애틀은 10년간 가장 빠르게 주택수가 증가한 도시 3위에 랭크됐다. 오스틴(26%)과 덴버(21%) 만이 시애틀보다 빨랐다.
시애틀지역 주택수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인구증가율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시애틀 인구는 21% 증가했다. 2020년 현재 2010년보다 12만9,000명이 늘어난 7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애틀시 주택증가는 특정지역에 몰려 불균형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6만채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센트럴시애틀에 집중됐다. 센트럴시애틀은 북쪽으로는 레이크워싱턴쉽캐널(Lake Washington Ship Canal)과 남쪽으로는 I-90 사이로 다운타운을 비롯해 캐피톨힐, 센트럴지역을 포함하는 곳이다.
이 지역 주택수는 10년간 3만2,300채가 늘어 30%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우스나 노스, 웨스트 등 다른 지역 증가속도보다 10%이상 빠른 것이다. 주택증가와 맞물려 인구증가 속도도 센트럴시애틀 지역이 빨랐다. 이 지역 인구는 10년 새 5만8,000명(현재 총 23만6,000명)이 늘어 33%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센트럴 시애틀에 이어 두번째로 주택증가율이 높은 곳은 사우스시애틀이다.
5,500채가 늘어 16% 증가율을 보였다. 현재 이 지역 주택수는 4만채다. 신축 주택 대부분은 레이니어 밸리를 관통하는 시애틀 경전철 노선을 따라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우스시애틀은 주택증가율이 인구증가율(14%)보다 빠른 유일한 지역이었다. 사우스시애틀 인구는 10년 간 1만2,000명이 늘어 현재 10만명 정도다.
노스시애틀은 1만7,000채가 늘어 현재 주택수가 14만1,000채(14% 증가율)로 집계됐다.
시애틀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인 발라드, U-디스트릭트, 월링포드 등이 포함돼 있다. 노스시애틀 인구는 현재 30만2,000명으로 시애틀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다. 인구가 10년새 4만6,000명(18%)이 늘어 센트럴시애틀 다음으로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주택수가 가장 적게 증가한 지역은 5,000채(12% 증가율)가 늘어난 웨스트시애틀이다. 이 지역 주택수는 현재 총 4만7,000채다. 반면 인구 증가율은 15%를 기록해 사우스시애틀보다 조금 빨랐다. 두 지역 모두 현재 인구는 10만명으로 파악됐다.
2020 인구센서스 주택수 조사에는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은 물론 빈집도 포함됐다. 시애틀 빈 주택수는 2010년 약 2만5,000채에서 2020년 2만3,000채로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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