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절 트리로 장식된 시애틀 다운타운 / 시애틀 한국일보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워싱턴주에 큰 피해를 입혔던 대기천이 잠잠해지자 시애틀 지역이 라니냐 영향권에 접어들며 추위가 몰려온다. 평년보다 따듯했던 기온도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겨울날씨로 접어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월로 접어들며 시애틀 지역의 최고기온이 40도대, 최저기온이 30도 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늘하고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학자 더스틴 가이는 “이는 12월 초에 예상할 수 있는 전형적 날씨”라며 “하지만 최근 계절에 맞지 않게 낮과 밤 기온이 50대를 유지하며 따듯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춥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날씨가 열대성 시스템인 대기천 영향으로 따듯하고 습했던 것과는 달리 12월에는 알래스카 만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떨어진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주말이 시작되는 4일 저지대에는 비가 내리고 산간지역엔 눈이 내린다. 5일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월요일인 6일 다시 곳에 따라 비와 눈이 내린다. 기상청은 이같은 불안정한 날씨 패턴이 다음 주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기상청은 올 12월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라니냐(La Niña) 영향으로 예년보다 더 춥고 더 습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가을 시애틀에는 사상 유례없이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시택공항의 강수량이 18.91인치로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벨링햄, 수마스 등 워싱턴 서부지역은 폭우로 큰 피해를 입고 여전히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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