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팬데믹 이전에는 1년 동안 74시간 낭비해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 지역 교통량이 다시 크게 늘었다. 시애틀 운전자들은 지난해 한 해 길에서 30시간을 낭비했다. 하지만 교통체증으로 악명이 높았던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여전히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클랜드에 본사를 둔 교통데이터 수집분석기관인 인릭스가 최근 새로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 고속도로 및 간선도로, 샛길 등의 교통체증은 2019년 이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출금지령이 내려지고 재택근무에 돌입하는 등 조용했던 때만큼은 아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는 체증이 덜하다는 이야기다.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가 텅빈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2021년 시애틀 지역 운전자는 교통체증으로 거리에서 30시간을 허비했다. 2020년의 25시간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74시간에는 훨씬 못미치고 있다.
시애틀 교통량이 지난 해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교통혼잡도는 여전히 2019년의 60% 아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내 다른 도시들보다 느린 회복 속도다.
마이애미와 뉴올리언스 등 남부도시들은 현재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20%정도 감소한 수준으로 거의 예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반면 라스베이거스의 경우는 오히려 2019년보다 현재 더 혼잡하다.
시애틀시내에서도 혼잡도는 지역에 따라 달랐다.
특히 재택근무과 관련이 있는 지역에서 혼잡도는 크게 감소했다. 시애틀시내의 교통량은 2019년 대비 36% 감소한 상태다. 많은 대기업들이 여전히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어 근로자들이 복귀를 많이 하지 않은 탓이다.
시애틀 지역에서 교통 체증 최악의 도로 구간은 페더럴웨이 143번 출구 아래쪽부터 사우스 타코마으로 진입하는 I-5로 파악됐다. 미국내에서 12번째로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구간으로 랭크될 만큼 혼잡했다.
시애틀 노스게이트에서 에버렛 방향으로 가는 I-5 북쪽방향은 미국내 19번째로 느린 구간으로 랭크됐다. I-5 시애틀지역구간은 전국에서 가장 느린 고속도로 구간으로 기록됐다.
한편 모든 도로구간의 교통량이 동일한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고 있다. 통근자가 많은 남-북 루트는 출퇴근 차량이 늘며 운행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기 시작했다.
반면 재택근무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이스트지역을 연결하는 동-서구간은 상대적으로 통행량이 여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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