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 시애틀협의회가 지난 6일 마련한 통일강연회 및 송년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김성훈)가 통일강연회를 겸한 송년행사로 올해 사업을 모두 마감했다.
평통 시애틀협의회는 지난 6일 밤 페더럴웨이 코앰TV에서 배기찬 평통 사무처장을 초청해 ‘통일강연회’를 개최했다. 한반도 및 국제문제 전문가인 백 처장은 7일로 임기를 마감하게 되면서 마지막 행사로 이번 강연회를 가졌다.
10여년 전 시애틀에서 3년 동안 연수를 하는 등 시애틀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배 처장은 이날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와 코리안의 길’이란 강연을 통해 한인들이 한반도 평화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일선에 서달라고 당부했다.
특유의 입담을 자랑하는 그는 이날 1시간 30분에 가까운 강연을 통해 서울대 동양사학과 대학을 다니던 시절 민주화 운동에 나서게 된 배경, 하버드대 연수때 독실한 기독교인이 된 사연 등을 소개해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배 처장은 “현재 미국과 중국이 또다시 격돌하려는 상황 속에서 G2의 냉전으로 인해 한반도가 위기에 쌓여 있다”며 “만일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한반도에서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처럼 신냉전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한국은 미국과 군사적인 안보동맹을 넘어 한미 FTA를 통한 경제동맹, 반도체 등 기술동맹으로 동맹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중국과도 전략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처장은 “대한민국은 5,000만 국민의 민주적이고 통합된 힘이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길”이라며 “이를 위해 시애틀부터 동포들이 주류사회 등을 대상으로 공공외교 등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김성훈 회장은 이날 강연을 인기리에 이끌어준 배 처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한편 지난 주말 시애틀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전세계에서 한인 청년들이 모이는 ‘세계 청년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평통 시애틀협의회는 이날 송년행사를 통해 지난 9월 출범해 짧지만 많은 성과를 냈던 올해를 마무리했다.
종 데므런 간사와 박성계씨가 나눠 사회를 본 가운데 이날 행사에 참석한 100여 평통 자문위원들은 이날 2부 순서로 위원회별로 장기자랑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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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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