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정부가 연말연시 명절을 앞두고 관내 3,500여명의 탁아시설 고용인들에게 1인당 835달러씩 특별수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6월 시정부가 연방정부 팬데믹 구제금 1억2,800만달러 중 300만달러를 탁아소 돌보미들에게 지급하도록 시의회가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수혜자는 대규모 탁아소에서부터 가정집에 이르기까지 시애틀 관내의 대소 537개 탁아소(시애틀 전체 탁아시설의 75%)에서 총 2만여명의 어린이를 돌보고 있다.
시정부 교육/조기학업국장 드웨인 차펠은 이들이 현실적으로 코비드-19 팬데믹의 최전선에서 어린이들과 그 가족을 지켜왔다고 치하했다. 한 탁아시설 운영자는 “우리가 하는 일을 (시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정말로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들 수혜자 3,500명 중 69%는 유색인종이며 이들이 일하는 탁아소의 59%가 전통적으로 탁아시설이 부족한 동남부 및 서남부 시애틀에 위치해 있다. 레이니어 비치의 경우 적령기 어린이의 29%가 단 한 개 탁아소 겸 유치원에 맡겨지고 있다.
팬데믹이 터진 이후 시애틀 일원에서 수많은 탁아소가 인원 및 운영비 부족 등을 이유로 문을 닫았다. 작년 6월 한 달에만 킹 카운티에서 359개 탁아소가 문을 닫았고 금년 6월까지 104개소가 추가로 문을 닫았다. 주 전체적으로도 문 닫은 탁아소가 27%에 달했다.
뜻밖에 ‘보너스’를 받게 된 탁아소 고용인들 중엔 자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겠다는 사람도, 오래 미뤄온 집수리에 보태겠다는 사람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자기들의 일을 인정받은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퓨짓 사운드 지역 탁아소 돌보미들의 중간 연소득은 3만5,120달러이며 워싱턴주 전체 탁아소 고용인의 3분의1 이상이 정부로부터 생계비를 보조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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