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시애틀 시혹스가 올 시즌에 계속 죽을 쑤자 실질적 구단주인 조디 앨런이 어떤 조치를 취할 지에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 2018년 사망한 억만장자 폴 앨런으로부터 구단운영권을 물려받은 여동생 조디 앨런은 오빠처럼 표면에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자랑스러운 12번’(시혹스 광팬)으로만 자처해왔다.
앨런(62)은 지난 3년간 한번도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고 선수영입이나 계약연장 등을 알리는 팀의 발표문에 자기 이름으로 인사말을 올리는 정도였다. 그녀가 공식적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인 것도 2019년 챔피언 시혹스 팀의 ‘명예의 반지’를 폴 앨런에 추서하는 행사가 열린 루멘 필드에서 12번 깃발을 게양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올 시즌 시혹스가 10여년만에 처음으로 두 자리수 패전을 기록할 공산이 커지면서 조디 앨런이 팀의 세 기둥인 피트 캐롤 코치, 존 슈나이더 감독 및 스타 쿼터백 러셀 윌슨을 모두 계속 붙들어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망이 일고 있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타임스는 조디가 대외적으로 알려진 이미지와 달리 “팀 운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고, 시혹스의 올해 전적을 달갑게 여기지 않으며, 그 같은 부진이 올해에만 국한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보도한 NFL 네트워크의 최근 기사를 인용했다.
조디 앨런이 시혹스를 손 볼 것이라는 관망에는 나름대로 근거가 있다. 그녀가 오빠로부터 물려받은 또 다른 프로 스포츠 구단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농구팀의 테리 스타츠 코치가 지난 시즌 팀이 플레이오프 1 라운드에서 탈락한 후 해고됐기 때문이다.
앨런은 오래 동안 트레일블레이저스를 강팀으로 유지해온 스타츠 코치뿐만 아니라 니일 올쉬 감독도 지난주 해고했다. 이유는 부진한 성적이 아니라 구단의 ‘유독성’ 근무환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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