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65세 이상 노인 사망자 100명 중 1명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망원인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 보도했다.
65세 미만 미국인 사망자 가운데 코로나19로 사망한 비율은 1,400명 중 1명으로 고령층과 비교해 훨씬 낮았다.
NYT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79만5,727명으로 80만 명에 거의 육박한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사망자가 60만 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5%를 차지했다.
1년 전 코로나19 백신이 처음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이후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동안 감소세를 타다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 결과 65세 이상 미국인의 87%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쳐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접종률을 기록했다.
백신 접종에 힘입어 꾸준히 감소하던 사망자 중 노인 비율은 지난 10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4일 현재 70%를 재돌파했다고 NYT는 전했다.
델타 변이에 이어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백신을 맞지 않은 노인들을 중심으로 최근 미 중서부와 북동부, 남서부 등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고령층을 포함해 미국의 전반적인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상황도 우려스런 대목이다.
NYT는 최근 사망자 10만 명이 지금으로부터 11주 이내에 발생했다는 점을 근거로 코로나19 사망 증가세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 명에서 60만 명으로 늘어날 때까지 114일, 60만 명에서 70만 명으로 늘어날 때까지 107일 각각 걸렸으나 80만 명 도달까지는 이보다 훨씬 적은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총 사망자수가 70만 명에서 현재 79만5,727명이 될 때까지 71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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