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기후변화 대책의 일환으로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는 주민들에게 최고 7,500달러를 환불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는 환불에 필요한 연간 1억달러 재정을 주의회에 제출할 추가경정 패키지 예산안에 반영시켰다고 밝혔다. 주의회는 내년 1월 60일간의 정규회기를 개막한다.
주의회가 이 프로그램을 승인할 경우 전기 밴(최고 8만달러짜리까지)이나 전기 승용차(최고5만5,000달러짜리까지)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7,500달러를 환불받는다.
중고 전기차 구입자에겐 5,000달러, 전기 모터사이클이나 자전거 구입자들엔 1,000달러를 환불해준다. 이 프로그램은 연소득이 개인당 25만달러, 가구당 50만달러 이하인 구입자들에게 적용된다.
전기자동차 환불금 외에 인슬리 주지사는 태양광 전기판을 설치하는 기관들을 위한 1억달러 지원금도 추경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주의회가 승인할 경우 이 지원금은 주정부 부서, 교육구, 지자체 및 인디언원주민 정부, 비영리기관 등에 지급된다.
주정부는 이미 건물의 냉난방에 천연가스 대신 전기를 사용하도록 종용해왔다. 인슬리 주지사는 2034년부터 모든 신축 건물들이 에너지원으로 전기만을 사용하고 태양광 집열판과 전기 자동차 충전시설을 갖추도록 법제화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인슬리의 전기자동차 환불 프로그램이 내년 주의회를 통과한다는 보장은 없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지만 의제 중에는 경찰개혁과 특히 문제투성이의 장기 자택간병 보험 프로그램 등 상대적으로 더 시급하고 더 중요한 현안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이미 주의회 일각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메리 다이(공-포머로이) 하원의원은 인슬리의 제의가 산불이나 홍수 등 워싱턴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동떨어진 얘기라고 지적하고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환불금을 주면 산불이 일어나지 않느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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