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보잉 737 MAX 여객기의 잇따른 추락사고와 관련해 연방검찰에 기소된 마크 포크너 전 수석 조종사 훈련관은 ‘희생양’일 뿐이라고 그의 변호사들이 주장하고 나섰다.
포크너는 737 MAX 여객기가 2018~2019년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4개월 간격으로 잇따라 추락해 탑승자 346명이 사망한 후 연방검찰의 조사를 받아온 끝에 MAX기의 비행조절장치 정보를 연방항공관리국(FAA)과 승객들에게 숨긴 혐의로 지난 10월 기소됐다.
그러나 포크너의 변호사들은 금주 초 검찰에 이의서를 제출하고 FAA의 내부자 한명이 포크너는 희생양이며 검찰이 그를 기소한 것은 잘못이라는 글을 파워포인트에 올렸고, 변호사들이 그를 면담하려 하자 검찰이 막았다며 포크너의 기소를 즉각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변호사들이 신원을 밝히지 않은 FAA 내부자는 MAX 기종에 관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포크너 체포 12일 후인 지난 10월26일 그의 무고함을 검찰에 알리려다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자는 파워포인트 글에서 “MAX 기종의 추락 원인은 ‘조작특성 보강 시스템(MCAS)’으로 불리는 비행조절 소프트웨어가 고장 나 비행기 기수가 자동적으로 반복해서 곤두박질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내부자는 포크너가 MCAS와 전혀 관계없는 데도 기소됐다며 포크너를 희생양에 비유했다고 그의 변호사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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