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예산안에 방역비 2억7,000만달러 배정

로이터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비드의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병원의 수용능력 확보라고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16일 강조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날 2022년도 추경예산 발표 기자회견에서 팬데믹 부분에 대해 언급하면서 “당면 목표는 코비드를 지구에서 없애는 것이 아니라 병실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주의 코비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인데다 치료약도 현재 연방 식품의약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서 머지않아 코비드-19가 독감수준으로 약해질 터이며 그렇게 되면 병원들이 북새통을 이룰 일도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어 마스크 착용과 백신접종 등 자신이 발동한 코비드-19 방역 의무화조치(맨데이트)를 취소할 날이 빨리 도래해 주민들이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워싱턴주의 코비드-19 사망자는 9,653명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는 코비드 환자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최근 몇일 사이 워싱턴주 코비드 감염자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루 코로나 신규 감염자는 모두 1,870명으로 현재까지 전체 감염자는 79만 8,239명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1,491명에서 400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며 최근 1,000명 초반이었던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이날 하루 입원환자는 모두 82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입원환자는 모두 4만 3,986명으로 늘어났다.
입원 환자수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중이거나 입원 치료 후 퇴원한 경우, 입원 치료 중 사망한 경우를 모두 합한 숫자이다.
코비드 상황이 오락가락하고 있는 가운데 인슬리는 이날 발표한 추경예산안 중 2억7,000여만달러를 팬데믹 방역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주 보건부는 이 방역예산 중 바이러스 검진, 확진자 조사, 감염경로 추적 등을 위해 1억7,300만달러, 농촌지역 등의 백신접종 확대를 위해 1억달러를 배정받게 된다.
한편, 인슬리 주지사는 주 공무원들과 교직자 및 수십만명에 달하는 의료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백신접종 맨데이트 리스트에 보강백신 접종(부스터샷)을 추가시킬지 여부를 보건당국이 검토 중이라며 연방 질병통제센터(CDC)에서 이에 관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아직 어떤 결정도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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